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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게임/프로젝트 좀보이드

좀린이 좀보이드 생존기 (2) - 합류 , 산탄총 , 좀비 웨이브

by 니타스 2023. 2. 9.

 

저번 타임 글. 좀보이드 시작한 이야기

 

 

 

좀린이 좀보이드 생존기 (1) - 할인, 시작 1일차

스팀에서 프로젝트 좀보이드를 할인해서 주변에서 하나둘씩 사기 시작했다. 원래 돈스타브 투게더, 브이라이징, 스타듀밸리같은걸 같이 즐기던 친구들이라 끼고 싶은 마음이 없던건 아니었는

nitas.tistory.com

 

지난 번 배운 점

 

1. 고통 때문에 못 잘 때 진통제가 없으면 술 마시기. 맥주도 가능. 

2. 시체에서 피투성이가 안 붙은 양말, 티셔츠 등을 가져와 옷찢기를 하면 붕대로 사용 가능. 

3. 초반 무기는 가정집을 뒤져 식칼, 프라이팬 등이 좋은 것 같다. 큐대는 데미지가 낮아 별로인 듯.

4. 속 안 좋음+체온상승은 좀비화 가능성 ▲

옷을 다 벗고 있어도 체온이 38도 이하로 안내려가면 템 쟁여두고 죽을 준비


사라 1세는 결국 체온이 38도 위로 올라가 떨어지지 않아서 결국 근처 집에 짐을 다 옮겨놓고 멀리 외부로 가서 죽고 2세로 다시 태어났다. 

 

다시 죽으면 시체 찾기 쉬우라고 1세랑 달리 2세부터는 눈에 잘 띄는 빨간 하와이 셔츠를 입혀줬다. 특성도 조금씩 바꿔봤는데 딱히 이게 좋다 구리다 하는 건 아직 잘 모르겠다. 어차피 물리면 그게 그거다 싶어 질병이나 물림 관련보단 파밍 활동에 도움 되는 종류나 목공 같은 기술 쪽을 찍는 게 낫지 않은가도 싶은 시점이다. 

 

 

친구들이 죄다 골초 특성을 찍고 담배를 찾으며 다녀서 아 담배=스트레스 줄이는 템이구나라고 박혀서 조금씩 줍고 다녔다. 스트레스가 올라서 펴봤는데 메스꺼움이 생기더라. 골초 특성 없는 사람은 담배 피우지 않는 걸로. 도움 안됨 ㅠㅠ 

 

 

 

이 시점쯤에 몇 명이 더 합류했는데 대부분의 인원이 리버사이드에서 시작했는데 잘못 누른 사람, 이제 옮길 거란 말에 다른 곳에서 시작한 사람 해서 로즈우드에 1명 웨스트포인트가 1명이 추가됐다. 애초에 시작했던 곳인 리버사이드에는 5명 스타트. 이 중 고인물 한 명을 빼고는 전투 방법 정도만 깨친 정도 거나 생뉴비들이다. 혼란한 상황.

 

일단 합류를 해야 뭐라도 할 것 같은데 인원에 비해 리버사이드는 좀 작은 느낌이고, 로즈우드엔 없는 종류 템이 많은 것 같아서 로즈우드에 홀로 떨어진 친구를 구해 합류해서 웨스트포인트 근처에 거점을 잡기로 했다. 

 

리버사이드에서 차 3대를 구해서 5명이서 3대로 나눠서 리버사이드에서 로즈우드로 다 같이 향했다. 그런데 우리가 간과한 점은 여기 차는 생각보다 연약하고 로즈우드는 생각했던 것보다 더 멀었다. 배그처럼 좀 긁히고 구르고 박고 하면 절대 안 됐다. 운전 조작감도 좀 구려서 가로등도 박고 좀비도 치고 하면서 가다 보니 어느새 차가 시동이 지맘대로 꺼졌다 켜졌다 하면서 가다 멈추다 하기 시작했다. 리버사이드 > 로즈우드로 가는 루트에서 1/3밖에 못 간 시점의 일이었다. 결국 차는 숲길 한가운데서 멈췄고 좀비한테 둘러싸여서 멈춘 차에서 나와 도망치다가 좀비에게 둘러쌓여 허망하게 죽었다. 

 

결론을 말하자면 먼저 출발한 고인 물을 제외하고는 모두 길바닥에서 죽어서 로즈우드에서 부활해서 합류를 했다 (...) 

 

 

과정이 어쨌든 동료들과는 로즈우드에서 합류했고 사라는 3세가 됐다.

 

소방서에 자리를 잡고 파밍 좀 해서 웨스트포인트로 가자고 했는데 돌아다니다 근처에서 총포상...? 군용 용품점...? 을 발견했다. 신난 뉴비들은 역시 좀비물엔 총이지 하고 총과 총알, 각종 방어구 등을 신나게 챙겼다.

 

나도 산탄총을 챙겼고 가까운 곳에 지나가는 좀비가 보이자 총 데미지가 궁금해졌다. 한발 때렸더니 조준도 어렵지 않고 데미지도 150이었던가 꽤 높았다. 아주 만족스러운 결과에 주변 좀비 서너 마리를 산탄총으로 정리하며 신나 하던 차였다. 

 

갑자기 화면에 좀비가 15마리 이상이 사방에서 몰려오기 시작했다. 총이 내는 소음의 위력을 깨닫게 되는 순간이었다. 

아수라장 속에서 누구는 패닉에 빠져서 총을 더 쏘고, 누구는 도망가자며 차를 타라고 하면서 좀비를 치고 누구는 능숙하게 몰아 잡는 등 상황은 개판이었다. 

 

어찌어찌 도망가자던 쪽으로 의견이 모였을 쯤엔 좀비를 너무 많이 쳐서였을까 차는 시동이 꺼지고 멈췄다. 😭

 

 

 

학살의 현장... 난 쫄보라 친구 옆에 붙어서 같이 때리는 정도였고 친구들이 거의 다 잡았다.

문제는 이만큼 죽였는데도 중간에 총을 한번 더 쏴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좀비 웨이브는 멈추지 않았다.

 

 

 

결국 하나씩 리타이어 되다가 다 죽었다. 로즈우드 도착한 지 하루도 안돼서 벌어진 일이었다. 어차피 총기류 외에 특별히 파밍 한 상태는 아니었어서 위치만 기억해 두고 다들 임시 은신처로 찍어놨던 소방서로 털레털레 부활... 

 

호로록 털려버린 멘탈. 안전한 곳에 도착하니 진이 쭉 빠졌다. 무사히 웨스트포인트로 가고 집은 지을 수 있는 걸까...? 애초에 로즈우드를 빠져나갈 수는 있을까...? 의문이 드는 순간이다. 긴장이 풀리니 잠이 쏟아져 오늘은 일단 여기까지 진행.

 

 

(+)

뻘하게 웃겼던 좀비화 문구

 

이 게임 생각보다 디테일이 좋아서

중간중간 몰입도를 올려주는 장치들이 많아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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