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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신/기타

2024. 10월 캐릭터 생일 및 편지 모음 [ 원신 ]

by 니타스 2024. 11. 27.

 

 

내가 보려고 연성 참고용 겸 모아보는

2024. 10월 캐릭터 생일 및 편지 모음

 

10월 October
행추 푸리나 신염 사유
10 / 09 10 / 13 10 / 16 10 / 19
 
유라 나히다 카에데하라
카즈하
 
10 / 25 10 / 27 10 / 29

10 / 09

행추

 

「손」을 좀 빌려줬으면···
수일 전, 한 아이가 협객이 되고 싶다면서 내게 검술을 가르쳐 달라고 조르더군. 허나 누군가의 스승이 되겠다는 말을 어찌 가벼이 내뱉을 수 있겠나? 다만 아이의 청을 내치는 것도 군자의 도리가 아닌지라···. 하여 식견이 넓은 그대의 조언이 필요한데, 잠시 시간을 내어줄 수 있을는지? 하하! 뭐, 이런 이야기로는 널 속여 넘길 수 없다는 건 나도 알아. 자세히 설명하자면··· 스승이 되어달라고 부탁을 받은 건 사실이야. 대신 나는 이렇게 제안했어. 일단 무협 소설을 몇 권 선물해 줄 테니, 그걸 전부 읽어본 뒤에도 협객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변하지 않으면 나 말고 다른 스승을 찾아주겠다고 말이야. 그건 그 애도 흔쾌히 받아들였어. 여기서 문제는··· 이 녀석이 책에 격려의 말을 한두 마디 적어달라고 한 거야. ···으흠! 여기까지 들었으면 어떤 부분이 문제인지 짐작할 수 있겠지? 객잔 별실에 한 상 가득 맛있는 음식을 준비해 뒀어. 그리고··· 문구류도. 부탁이니 네 「손」 좀 빌려줘!
지금 바로 「만문집사」로 가자고? 아, 혹시 날 위해 뭔가를 준비해 둔 거야? 잠깐만 기다려 줘. 금발 갈 테니까——으앗! 야옹아, 얌전히 좀 있어! 그러고 보니 요즘에 읽고 있는 소설이 참 재미있더라고. 줄거리도 훌륭한 데다 반전도 짜릿해서 흥미진진했어. 하하, 귀는 막지 않아도 돼. 그냥 책 제목만 알려줄 테니까. 내용에 대해서는 말 안 할 거야.

10 / 13

푸리나

 

「특별 초대장」
친애하는 친구에게─ 모처럼 특별한 날을 맞이해서, 나 푸리나 · 드 · 폰타인이 네게 특별한 초대장을 보내는 바야. 오늘에만 열리는 한정 공연─「디저트들의 찬가」를 김상하러 오도록 해! 이번 연극의 「주연」은 하루 16개 한정으로만 판매되는 케이크로, 그 밖에도 우정 출연으로 다양한 디저트가 등장할 거야. 「세트」에는 관람차 디저트 플레이트를 세 개나 설치해서 화려한 「무대」 효과를 연출했어. 가장 중요한 파트는 직접 눈으로 봐야 하니까 스포일러하지 않을게. 하지만 장담하건대, 그 모습을 목도하는 순간 아름다운 선율이 일주일 내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을걸? 아, 굳이 서명란을 확인할 필요는 없어. 이건 내가 직접 작성한 편지니까! 자세한 이야기는 파티 도중에 진행될 티타임 때 하자. 지금은 사발레타 씨랑 같이 케이크를 사러 가야 하니까. 그럼 이따가 봐!
어라? 일찍 왔네! 이쪽은 아직 준비 중인데. 오늘 메이크업이랑 의상 멋지다고? 그야 당연하지. 어셔 훈작의 코디는 언제나 최고니까! 마침 시간 여유도 좀 있으니까 네 스타일링도 좀 봐 달라고 할까? 오늘 같이 중요한 날에 우리 둘이 화려하게 등장하면…. 후후, 그 누구도 우리에게서 눈길을 떼지 못할걸?

10 / 16

신염

 

함께 곡을 만들자!
정말 오랜만에 연락하는 것 같네. 그래도 지금까지 네 소식은 항상 챙겨 듣고 있었어! 다들 언제나 네 생각을 하고 있어. 물론 나도 마찬가지고! 나타에는 불꽃이 꺼지지 않는 성화대와 뜨거운 온천이 있다고 들었어. 그리고 내게 있어서는 가장 중요한··· 레코드 가게와 자유 음악가들이 있다는 소식도 말이지. 그래서 결심했어! 언젠가 반드시 나타에서 뜨겁게 타오르는 로큰롤 음악회를 열겠다고! 그래서 말인데, 거기에 쓰일 메인 곡을··· 네가 함께 작곡해줬으면 해. 혹시 네가 직접 경험한 뜨거운 이야기를 내게 들려줄 수 없을까? 너의 그 타오르는 투지라면 모두를 감화시킬 수 있을 거야! 하하, 물론 나도 포함해서 말이지! 항상 응원하고 있어! 워후─
향릉이랑 같이 선물해 준 누룽지 장신구, 정말 고마워! 내 기타에 딱인 것 같아. 응? 머리? 가끔은 그냥 이렇게 풀고 있기도 해. 평소랑 느낌이 그렇게나 다른가? 별로 「로큰롤」하지 않은 것 같다고? 하하, 로큰롤이라는 건 마음가짐에 가까워. 록 스피릿은 헤어스타일과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깃들 수 있다고! ——그럼, 오늘은 어떤 노래를 듣고 싶어? 내가 연주해 줄게!

10 / 19

사유

 

엄청난 문제···
상당한 진전이야! 며칠 동안이나 비밀리에 연습한 끝에 드디어 서서 잘 수 있게 됐어! 근데 엄청난 문제가 생겼어. 바로··· 눈을 뜬 채로는 잘 수가 없다는 거야. 어떻게든 방법을 생각해 내야 해. 눈꺼풀 위에 눈을 그리고 눈을 감고 있어도 눈을 뜬 것처럼 보이지 않을까? 그래서 붓이랑 물감을 사 왔는데, 막상 하려고 하니까─엄청난 문제보다 더 엄청난 문제가 생겼어! 한쪽 눈을 감으면 다른 쪽 눈도 감겨 버린다는 거야! 그래도 잠자기를 포기할 수는 없어. 너구리 오뚝이 몸에서 손이 자라나지 않는 이상 도와줄 사람은 너뿐이야! 부탁이니까, 눈 좀··· 그려줘···. 늘 만나던 곳에서···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쿠울···.
후아암——이불 속에 있으니까 너무 따뜻하고 아늑해…. …응? 왔어? 벌써 약속 시간이 되었나…? 조금만 더 잘래. 10분… 아니, 5분만 있다가 일어날게…. 쿠울... ——으읏, 머리 만지지 마! 일어날게, 일어난다구! 자꾸 그러면 키 안 큰단 말이야….

10 / 25

유라

 

꽃보라의 세례···
얼마 전에 유격대가 까다로운 적과 마주쳤었어. 후우··· 다들 무사히 복귀해서 정말 다행이지. 만약 그러지 못했다면 이 편지도 예년처럼 보내지 못했을 테니···. 이번에 마주친 마물은 이전까지 봤던 놈들보다 훨씬 강했고, 또 교활했어. 물론 페보니우스 기사단 전체에 이번 일과 관련된 정보를 공유했고, 경계를 늦추지 말라는 말도 전잘해 뒀으니 아마 문제는 없을 거야. 문득 너와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지네. 우리 명예 기사님은 지금도 이국땅에서 분전을 거듭하고 있겠지? 혹시라도 연이은 싸움에 피로감이 느껴진다면 골피리 소리를 들으러 와. 눈을 감고 가만히 귀를 기울이면··· 꽃보라의 세례가 느껴질 테니. 그럼 다시 눈을 떴을 때 힘이 솟아오를지도 모르잖아? 네 앞을 가로막고 있는 난적을 향한 복수에, 내가 힘을 보태줄게. 너를 향한 내 복수를 완수하기 전에 말이지.
모처럼 기사단에서 하루 쉬라고 휴가를 줬는데, 집에 들어가기도 전에 이렇게 끌려 나오다니…. 뭐, 됐어. 나도 집에 틀어박혀 있는 건 싫으니까. 로렌스 가문의 규칙은 이 숲의 나무보다 더 많거든. 그러고 보니 여기 피어있는 민들레, 상태가 꽤 괜찮은데? 술로 빚으면 딱이겠다. 아, 갑자기 민들레주가 땡기네…. 이따가 같이 「천사의 몫」에 가지 않을래?

10 / 27

나히다

 

흔들리는 꽃마차···
혹시 지금 자는 중이야? 나는 아직이야.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아직은 잠들고 싶지 않아. 요즘의 수메르는 평소보다 시끌벅적해. 다들 거리를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거든. 마치 선물 상자를 꾸미듯이 말이야. 그래서 꽃마차 퍼레이드가 시작되기 전에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모두와 이야기를 나누려고 했었어. 내 지식으로 도울 수 있다면, 맛있는 대추야자 사탕을 먹는 것보다 더 만족스러울 테니까. 하지만··· 역시 다들 뭔가 나한테 숨기고 있는 것 같더라. 아, 걱정 마. 엿보거나 하지 않을 테니까. 선물 상자를 열어보기 전에 느껴지는 기대감도··· 품속에 숨겨둔 조그만 참새가 파닥거리는 듯한 그 느낌도, 찬찬히 맛봐야 할 「달콤함」이잖아? 화신 탄신 축제는 모두의 축제니까, 오늘은 모두가 상상을 초월하는 즐거움을 느꼈으면 해. 물론 너도! 아침에 일어나면 너와 함께 즐기고 싶어. 내 초대에 응해주지 않을래?
요즘 모두가 나를 피해 다니던 게, 다 이걸 위한 거였구나…. 실은… 어느 정도 눈치채기는 했어. 다들 정말 고마워. 나중에 다시 오늘을 되돌아보더라도, 분명 지금과 같은 풍경을 떠올리게 될 거라는 확신이 드네. 하늘에서 떨어져 내리는 알록달록한 사탕과 장미꽃으로 장식된 거리… 이 순간은 절대로 빛바래지 않을 거야.

10 / 29

카에데하라 카즈하

 

함께 황금빛 가을을···
낭인의 신분으로 각지를 떠돌아다니다가 가끔 고향으로 돌아와 보면, 온갖 감상이 마음속을 가득 채우고는 해. 사진을 찍어보기도 하고 시를 지어보기도 했지만··· 역시 소중한 친구와 함께 붉게 물든 산속을 거니는게 제일인 것 같아. 이 편지를 쓰는 지금, 나는 산속의 정자에 한가로이 앉아 있어. 가을이 스며든 이 풍경을 너와 함께 감상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루, 반나절··· 아니면 짧은 시간만이라도. 찰나의 순간이나마 이토록 경이로운 광경을 앞에 두고 휴식을 취한다면··· 어떤 깨달음을 얻게 될지도 몰라. 그렇게 마음을 비워내고 나면 낭인과 여행자 모두 더 멀리까지 갈 수 있을테지. 금빛 바람이 다시 찾아오니 조금 서늘해진 것 같네. 편지와 함께 괜찮은 옷감 몇 필을 보냈어. 그리 비싼 물건은 아니지만, 그게 있으면 더 따뜻하게 지낼 수 있을 거야. 쌀쌀한 날씨에 감기 걸리지 않게 조심해. 나? 내 걱정은 하지 않아도 돼. 난 구름처럼 가을바람을 타고 노닐 테니까. 소매 사이로 흐르는 바람의 선율을 느끼면서.
「파도는 달을 안은 채 잠에 들고, 배는 파도를 넘어 항구로 향하네…」 바다 생활을 오래 하다 보면 밤바다가 항상 거친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돼. 수면 위에 떠오른 달을 어루만지는 바람은, 잔물결을 품고 날아와 귓가에 속삭이고는 해. 마치 꼬리에 꼬리를 무는 고민을 이야기하는 것처럼…. ——바닷바람과 나의 고민을 들어보고 싶어? 좋아, 그럼 이리 가까이 와. 네게만 살짝 속삭여줄 테니. 걱정 마. 바람은 아직 물속의 달과 놀고 있으니… 우리의 대화를 엿듣지 못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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